“들어본 적도 없는 일”…펜스, 바이든 코로나19 연설 비난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연설을 비난했다. 약 1년 만의 공개 발언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어제 연설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연방 정부 백신 의무 접종,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의 백신 접종 또는 정기적인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골자로 한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들을 향해 “우리는 인내해 왔지만 인내심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라며 “당신의 거부로 우리 모두가 대가를 치러 왔다”라고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런 강경 발언을 두고 “미국 국민들이 선출된 지도자로부터 들으리라고 예상했던 발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에 관해 국민들의 자유를 무시했다는 게 펜스 전 부통령의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건 자유나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닌다”라고 했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를 두고 “이건 정확히 자유에 관한 문제”라며 “미국은 자신의 기업과 가정에 최고의 결정을 내릴 능력, 자유와 관계가 있다”라고 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등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놓고 벌어졌던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보수 성향 주지사들의 갈등도 인터뷰에서 언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스크, 백신 등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고, 이번 연설에서는 “주지사들이 팬데믹 격퇴를 돕지 않는다면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대통령이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나라 전역의 주지사들을 꾸짖는 건 미국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며 “나라 전역에서 반응을 부를 것”이라고 했다.

김난영 특파원(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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